2018년 2월 6일 화요일

빅 아일랜드 와이피오 계곡 (Waipi'o Valley)

빅 아일랜드 서쪽의 코나에서 동쪽의 힐로지역으로 온지 4일차 4일 내내 비가 내립니다.
맑다가도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고 변덕이 심하네요...
 힐로지역 남쪽은 강수량이 연간 3000 미리가 넘을 정도로 엄청난 강수량 지역이라고 하네요.

우울증이 걸릴정도로 비가 많이 옵니다. (1월에 하와이는 비가 오면 약간 쌀쌀할 정도 날씨이고 해가 나면 너무 뜨겁고 덥습니다. )

오늘 아침 AccuWeather 의 구름 사진을 봅니다.
오! 빅 아일랜의 북쪽 지역은 구름이 거의 없네요... 햇볕을 쬐러 북쪽으로 출발합니다.

북쪽에 명소인 와이피오 계곡으로 달립니다.
동쪽 해변의 19번 마마라호아 하이웨이를 또 신나게 달립니다. 빅 아일랜드 동쪽 멋진 해안길을 볼 수 있습니다.

달리다 보면 240번 호노카아-와이피오 로드로 빠집니다.

와이피오 계곡의 승용차로 들어갈수 있는 주차장은 협소합니다.  주차비 무료입니다. 그러나 제가 갔을땐 사람이 많지 않네요. 주차장을 지키고 있는 고양이들이 맞이해줍니다.



와이피오 계곡의 Lookout 에서 바라보면 아래와 같이 멋진 광경이 펼쳐집니다. 사진으로 담을수 없는 정말 멋집니다.

좀더 내려가면 피크닉 테이블도 있습니다.



와이피오 계곡의 트레일 코스에 대한 안내 입니다. 시간이 되면 트레일도 해보고 싶은데 짧은 일정으로 오는 관광객이라 시간적인 여유가 없네요.

엇 그런데 여기가 끝이 아니였네요. 저 밑에 경사가 급한 곳에서 4륜 차가 힘겹게 한대 올라오네요. 주의 간판을 봤는데 4륜차만 내려가라고 써있습니다. 맞은편 차와 마주치면 내려가는 차는 올라오는 차에 양보하라고 되어있네요.  방금 차도 한대 올라왔고 렌트한 차가 4륜이지만 아직 4륜을 쓸만한 제대로 된 지역을 못 만나봤기에 웬지 모를 자신감에 한번 모험삼아 내려가봅니다.

올라올때를 걱정하며 급 후회를 했습니다. 엄청 경사가 급합니다 25도도 넘는것 같아요.
그러나 내려오기를 잘한듯 엄청난 광경이 펼쳐 집니다. 사진으로 담을수 없는 뭔가 멋진 폭포가 보이네요.

길을 쭉 따라가면 저 폭포 앞에 까지 웬지 갈 수 있을까 희망에 더 깊숙히 들어가 봅니다.
마치 정글 같습니다. 웬일 큰 난관을 만납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길 중간에 엄청난 계곡물이 불어있네요.


건너 편 길이 더 있고 이 길을 자동차가 건널수 있을것 같긴 하지만 고민에 빠집니다.
차를 돌리고 주차를 하며 근처를 살핍니다. 저 버려진 차는 꽤 오래전에 버려진 차같네요 (구글 지도 사진들을 지금 살펴보니 오래전 부터 있었던 차인듯 하네요.)

모기가 좀 있습니다. 정신을 가다듬고 되돌아온 길을 보며 올라갈때를 걱정합니다. 여기도 차가 오고가고 사람이 살고 있으니 나갈 수 있을꺼라 장담합니다.

아래 표시판도 있군요.  그림이 뭔가 신을 상징하는데 설명도 없고 무슨 의미 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NO PARKING" 주차하지 말라는 것 같았어요.

다시 올라 가기 시작합니다. 아래 사진들은 올라가는 경사중에 하나 입니다.  사진 보단 꽤 경사가 급합니다. 마주치는 차가 있으면 겨우 한대 피해줄 정도로 길도 좁습니다.  마주치는 현지인 차도 제 차를 보더니 당황할정도로 어찌 할 빠를 모르면서 내려오네요.

이때 렌터한 지프의 성능을 체감하게 됩니다. D 드라이브 에서 L기어로 바꾼후 1단으로 넣습니다. 아주 놀라울 정도로 젖은 길을 미끄러지지 않고 잘 올라갑니다. 등판 능력이 엄청 뛰어난 차입니다.
계속 렌터하면서 코나에서 힐로로 넘어오면서 기름을 많이 써서 연비가 개떡 같아서 4륜 차를 렌터한걸 투덜 거렸는데 언덕 올라가는 성능에 후회를 안했습니다.
(꼭 남쪽 길을 타서 코나에서 힐로로 넘어오시는 분은 4륜 렌터 했으면 기름 만땅 채우고 오시길 바랍니다. 주유소가 거의 없고 4륜 차는 잘 나가지도 않고 연비가 개떡 같아요. )

다 올라왓을때 차에 뭔가 타는 냄새가 납니다. 차에 무리를 줬나 걱정스러웠는데 차를 살펴본결과 이상없고 개코 처럼 킁킁 거린 결과 타이어 마모 될때 고무타는 냄새입니다.  보니까 언덕 올라 올때 길이 많이 젖어 있어서 헛바퀴가 많이 돌았는지 타이어 마모 냄새군요.

위에서 주차장에 봤던 고양이 들이 다시 반겨 줍니다.

다시 동쪽 해변의 19번 마마라호아 하이웨이를 따라 숙소로 돌아갑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힐로 지역도 날씨가 개기 시작합니다. 무지개가 엄청 찐하게 뜨고 해가 지면서 쌍무지개가 뜹니다. 힐로 동쪽 해변에 너무 멋진 무지개가 뜨고 구름이 넘 멋쪄서 차를 멈출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진으로는 어떻게 표현 할수가 없네요.


반대편 서쪽 하늘이 노을이 지면서 온갖 빨간 구름과 빨갛게 물들어 버립니다. 이 멋진 광경을 사진으로는 표현할 수가 없네요

이대로 금방 해가지며 힐로의 숙소로 어두워진 저녁에 들어옵니다. 날씨는 개었네요.

와이피오 계곡을 찾을려면 아래 지도를 참고 하시면 됩니다.

와이피오 계곡의 Lookout 주차장까지 가실려면 아래위치까지 가시면됩니다.

 4륜 구동차로 도전하실분은 Hiilawe Falls Lookout 까지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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